남해안 적조 양식어류 폐사 비상
남해안 적조 양식어류 폐사 비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8.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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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합상황실 운영… 예산 13억 추가 확보
전남 여수와 고흥 등에서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현지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방부·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적조 발생 현지에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며 “지자체는 양식장 주변 연안을 대상으로 적조방제에 전담하고, 해군과 해경은 외해에서 입체적 활동을 통해 적조가 연안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 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이미 편성된 10억6000만원의 적조구제 예산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적조구제와 예찰을 위한 예산 13억원을 추가로 확보, 전남과 경남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적조 발생 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해상가두리양식장은 어류의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장내 산소공급량을 늘려야 한다”며 “육상양식장에서는 액화산소를 투입하는 등의 적조 대응 살포요령에 따라 효율적으로 방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편 21일 기준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에서 돌돔과 넙치 등 양식어류 53만9000마리가 폐사, 9억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남과 경남에서 양식하고 있는 양식어류 5만1900만 마리의 0.1%에 해당되는 수치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