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신당권파,창당 논의 ‘본격화’
통합진보 신당권파,창당 논의 ‘본격화’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8.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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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모임’구당권파와 결별 선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이후 통합진보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운데 당내 ‘혁신파’가 사실상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키로 가닥을 잡고 ‘구당권파’와 결별을 선언했다.

심상정 전 원내대표, 유시민·조준호 전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 조승수 전 의원, 강동원·서기호 의원, 천호선·이정미 최고위원 등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 진보정당을 위한 혁신추진 모임(가칭)’을 가졌다.

당내 국민참여당계와 진보신당 탈당파인 통합연대, 구 민주노동당계 비주류인 인천연합 등으로 구성된 ‘혁신 3주체’가 공식석상에서 신당 창당과 관련해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현재의 통합진보당으로는 더 이상 대중적 진보정치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실상 ‘신당 창당’ 쪽으로 방향으로 잡은 셈이다.

또 구당권파를 겨냥, “당원과 국민들이 바라는 상식적 수준의 당내 혁신을 거부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해만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행위와 민주질서를 파괴하고도 아무런 사과와 반성이 없는 당내 패권주의와는 단호히 결별할 수 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혁신파는 오는 13일 예정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향후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지지철회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