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女복식 2연패
윌리엄스 자매,女복식 2연패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8.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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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 세레나 2관왕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32)-세레나 윌리엄스(31·이상 미국) 자매가 2012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윌리엄스 자매는 5일(한국시간)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 결승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코바(26)-루시 라데카(27·이상 체코)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레나는 전날 단식 금메달을 따면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한 것은 1988년 4개 메이저대회 우승과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두 번째였다.

단식 결승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비너스와 복식 준결승에 나선 세레나는 마리아 키릴렌코(25)-나디아 페트로바(30·이상 러시아) 조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맛봤다.

불과 하루 뒤인 이날 세레나는 복식 우승까지 일궈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올림픽에서 한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것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헬렌 윌스(미국)와 시드니올림픽에서 이를 달성한 비너스에 이어 세레나가 세 번째다.

윌리엄스 자매는 불과 1시간32분만에 결승을 승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자랑했다.

이들은 6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흘라카코바-라데카 조를 압박한 끝에 승리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