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대합실 운영 특혜 ‘논란’
진도 팽목항 대합실 운영 특혜 ‘논란’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12.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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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에 임대료 면제… 郡 “문제점 개선 적극 검토”
진도군이 임회면 팽목항에 건립해 운영중인 대합실을 해운사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수년 간 사용임대료가 면제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팽목항 대합실은 A항운사와 B항운사가 공동으로 매표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최근 진도군은 이들 항운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수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표소를 확대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문제는 이들 A항운사와 B항운사가 대합실 사용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는 상황에서 진도군이 조도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낙도주민을 위한 운임료를 약 1억원씩 지원하면서 동시에 대합실 매표소 리모델링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A항운사와 B항운사가 대합실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년 전기료와 수도요금을 진도군에 납부하고는 있으나 이는 진도군이 지원해 주는 예산과 행정편의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진도군은 대합실 1,2층에 위치한 공동화장실을 관리하기 위해서 인부를 고용해 노임까지 지급하고 있으나 이들 항운사들은 재원부담 없이 대합실을 무상임대로 사용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근 목포항여객터미널의 경우 대합실을 이용하는 항운사들은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어 팽목항 대합실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진도군 소유 건물에 일정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는 지역주민 A모씨는 “건물 내부에 사소한 리모델링을 진도군에 요구하면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외면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팽목항 대합실에는 해년 마다 리모델링을 지원해 주는 예산은 따로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예산 지원의 형평성과 대합실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