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용 신용카드 490만장 '사상 최대'
해외 사용 신용카드 490만장 '사상 최대'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05.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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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보다 23% 증가....국내는 감소
한국 내 거주자들이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 소폭 감소했던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수는 489만7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2.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5.2% 증가했다.

1인당 사용 금액은 464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이처럼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내국인 출국자가 지난해 3분기 350만명에서 4분기 303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 337만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 사용액과 인원은 리먼 사태 당시를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67.4%)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4.9% 늘어난 15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불카드 사용액(14.8%)은 3억37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고, 체크카드 사용액(17.7%) 역시 9.2% 늘어난 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비거주자들이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외국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0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줄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