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200만톤 후판공장 증설
포스코, 광양에 200만톤 후판공장 증설
  • 신아일보
  • 승인 2007.07.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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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요확대 적극 대응, 광양제철소 여유 쇳물 활용
2011년 700만톤 생산체제, 조선·중공업사 경쟁력 향상

포스코가 연간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선, 중공업 경기 활성화로 급증하고 있는 국내 후판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2009년 광양4고로 능력확장공사 이후 늘어나는 쇳물을 최적 활용하기 위해 후판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1 미니밀공장 인근 여유부지에 건설되며 2008년 8월 착공해 2010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후판공장 건설을 위한 8,550억원을 비롯해 슬래브(Slab) 공급을 위한 제강공장 등에 총 1조7,910억원이 투입된다.
국내 후판수요는 2006년 910만톤에서 2010년 1,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최근 국내 철강사들이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2010년 이후에도 공급을 초과해 500만톤 이상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2010년 200만톤 규모의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후판생산량은 총 70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선, 중공업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이 완화되고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연간 350만톤씩 수입되는 후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대형 LNG선 및 컨테이너선 건조 등에 필요한 고급 후판재의 공급 확대로 국내 조선, 중공업 고객사들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신설되는 후판공장에 필요한 슬라브(Slab)를 공급하기 위해 광양에 200만톤 규모의 제강공장을 후판공장보다 한달 앞서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는 6월 30일 기준으로 상향된 실적을 반영하여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주당 2,500원(액면가 기준 50%)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정경택기자
gtje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