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 촉구
‘제주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 촉구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12.03.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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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풀뿌리시민연대, 시청 앞 광장서 기자회견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과 관련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충남 서산지역에서도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8일 서산시청앞 1호 광장에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의장 이평주), 농민회, 참교육학부모회, 민노총 서부지구 등 시민단체 및 노동단체,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서산태안위원회등 정당들도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 구럼비 바위를 발파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사업 시행을 비판하고 발파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김신환(서산풀뿌리시민연대)의장은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며 생명의 섬”이라며 “제주도지사와 제주도 의회가 반대하고 주민도 반대하는 이 사업을 이명박 정권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한기 민주당 국회의원후보와 신현웅 통합진보당 지역위원장등 정당 지역대표들이 참여해 공사중단과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해군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지난 7일 항만공사를 위해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인근에서 발파작업을 진행했으며, 농성중이던 마을주민과 환경단체회원 등 19명을 연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