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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부동산시장 ‘패닉\' 우려
평창 부동산시장 ‘패닉\' 우려
  • 신아일보
  • 승인 2007.07.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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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동계올림픽 유치 맞춰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서
SOC 확충 계획 무산·리조트 개발사업 난항 등 후폭풍

평창 부동산시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패닉 상태에 빠져들게 됐다. 특히 이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계획이 무산되거나 대거 지연됨은 물론, 알펜시아를 비롯한 리조트 개발사업도 난항을 겪게 되는 등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평창 일대 부동산시장은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기대감에 젖어있었다. 그만큼 이번 유치 실패 소식으로 이 지역 부동산시장은 상당한 혼란을 겪을 공산이 크다. 대부분 동계올림픽 유치에 맞춰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유치 무산 결정 소식은 단기적 가격 급락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광개토 오세윤 사장은 “가뜩이나 제한적이긴 하지만 규제 조치로 인한 매수세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유치 무산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앞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고배를 마신 2002년에도 상당한 혼란에 빠진 바 있다. 당시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총회 일정을 앞두고 일부 지역 땅값이 배 이상 단기 급등했다가 유치 실패로 결론나자 거래가 뚝 끊기고 땅값이 급락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전 땅을 사려던 수도권 투자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면서 가격 폭락을 부채질했다. 기대감에 치솟았던 전원주택이나 펜션부지 가격도 유치 실패 소식직후 불과 하루이틀새 30~40%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관련업계도 초긴장 상태다. 펜션업계의 경우 대부분 동계올림픽 유력 후보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왔던 만큼, 이번 유치 실패에 따라 상당한 쇼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좌절이 펜션시장의 거품을 제거하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평창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부동산시장 자체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무산으로 투자환경이 급변한 만큼, 투자전략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 단계에서 평창지역 투자는 단기적 움직임에 편승하기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단기간 급등한 상태에서 급매물이 점차 늘 수밖에 없어 평창 일대 토지시장은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펜션 투자자라면 현재의 투자수익률과 앞으로 공급될 펜션 객실수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이번 유치 실패를 이 같은 예측과 연결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서울대가 발표한 ‘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조성'과 평창군의 자체 개발 계획을 비롯한 일부 개발 재료는 여전히 남아 있음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평창 봉평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그토록 염원했던 동계올림픽 유치는 실패했지만, 지역개발 관련 계획들이 많아 큰 하락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양영일기자
yyy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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