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한 핵보유 결코 용납 못해”
박근혜 “북한 핵보유 결코 용납 못해”
  • 장덕중기자
  • 승인 2012.02.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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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체제 위협… 한반도 비핵화 해법 ‘신뢰외교’제안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북한의 핵보유는 결코 용날합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한반도 비핵화 해법으로 ‘신뢰외교’를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 안전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해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북핵문제는 1990년대초 1차 북핵위기 이후 오늘날까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지도체제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공존과 협력의 길로 나아갈지, 아니면 대결과 폐쇄의 길로 나아갈지에 따라 북한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문제는 핵 억지력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신뢰외교를 역설했다.

박 위원장은 신뢰외교 실현을 위해 ▲남북합의 이행 ▲인도적 지원 지속 ▲인프라사업 및 경제협력 등 3개 안을 제시했다.

그는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및 10·4 선언의 기본은 상호존중과 인정의 정신”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군사적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도적 문제나 호혜적 교류사업은 정치적 상황이 변하더라도 지속돼야 한다”며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한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정치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남북한 간 신뢰가 진전된다면 북한 인프라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대규모 협력사업은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