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8일 “새로 등장한 북한의 지도자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 참석,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관계 개선부터 시작할 것을 천명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는 한반도 안보의 핵심 사안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6자회담은 중단됐고,당연히 북핵문제는 악화됐다”며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관계의 끈을 놓아버린 이명박 정부는 북핵 해결과 6자회담 재개에 방관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과 상호 신뢰구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민주통합당이 앞장설 것”이라며 “5·24조치 철회와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의 이행, 금강산관광과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핵 정책에 대해 그는 “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는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원전 수출이 마치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정말 시대착오적인 방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핵발전 의존 비율을 줄여나가고 동시에 핵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