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한미FTA, 이익균형 깨진 것”
“MB정부 한미FTA, 이익균형 깨진 것”
  • 양귀호기자
  • 승인 2012.02.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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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이번 총선서 과반수 의석 차지하고 싶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지금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익균형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체결한 한미 FTA를 수정 없이 그대로 두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한미 FTA는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하루 만에 일사분란하게 통과시켰다”며 “이는 실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4·11 총선에서 당이 목표로 하는 의석수에 대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거구획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지역구와 비례를 포함한 총 의석수는 299석이다.

한 대표는 구체적 수치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150석 이상은 획득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에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며 “제1당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존 여러가지 총선 상황을 되돌이켜 볼 때 이번 총선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민주통합당이 상당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저희 판단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역풍이 굉장히 심했는데 그때도 한나라당은 120석을 획득했다.

그 당시 (열린우리당은)150석 과반수를 겨우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보수의 역량이 우리나라에 굉장히 넓게 퍼져 있어 MB정부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으로는 총선서 승리 못한다고 자성한다”며 “쉽지 않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여러 정책을 가지고 승부를 걸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