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나노산단조성사업 연내 착공
장성군, 나노산단조성사업 연내 착공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2.0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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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공단과 협약 체결… 1355억 투입 2015년 완공
8년을 끌어온 장성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에 마침표를 찍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장성군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나노기술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관해 법적 효력을 갖는 사업시행 실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성 나노산단 조성사업은 당초 LH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해 오다 LH공사의 경영난으로 착수가 어려워지자 장성군이 2010년 12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 5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나노산단 조성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와 협약조건 협의 등을 거치면서 다소 늦춰지는 양상을 보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에 장성군이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연말 나노산단 조성사업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 실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조만간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5년까지 나노산단을 준공할 예정이다.

장성 나노산단은 진원면과 남면 일원 90만1865㎡에 1,3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며, 주요 유치업종은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과학기술(BT), 환경기술(ET) 등으로 나노기술의 미래형 산업단지로 육성된다.

특히, 예정 부지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 24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광주 첨단산단, 광주 과학기술원 등이 연접해 있어 산업 연계 조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미 나노바이오연구센터가 입주해 있는 데다 9백억원이 투자되는 레이저시스템산업 지원센터도 올해 건립이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나노 및 레이저 분야와 관련된 유망기업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나노산단이 광주 연구개발(R&D) 특구에 포함돼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사업 완료 후에 공단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나노산단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공단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단지 내 기반시설사업 등에 도비와 군비를 합해 50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미 도비 1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준공 후 18개월 이내에 미분양 될 경우에는 군이 공급 가격으로 매입 인수해 직접 분양에 나서는 등 공단의 조기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토지보상 위탁 수행 등 행정적인 지원도 펼친다.

특히, 군은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던 주민의 입장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보상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군은 설 명절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진원면과 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토지보상 절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