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산물 경쟁력 강화 3130억 투자
경북도,농산물 경쟁력 강화 3130억 투자
  • 경북도/김상현기자
  • 승인 2012.0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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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배면적 확대 등 농산물 품질.가격경쟁력 제고
경북도는 FTA(자유무역협정)와 농자재 값 상승 등 농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여 과수.채소 등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국비 1천920억원, 도비 333억원, 시군비 877억원 등 3천13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한-미 FTA 등으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하려는 경북도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현재 2.8% 수준인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올해 말까지는 3.3%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지난해 7,649ha 보다 20.3% 늘어난 9,200ha을 목표로 설정하고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600ha이상규모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개소에 76억원, 10ha 이상 중규모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10개소에 42억원을 투자한다.

또 유기농업 핵심농가 육성,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 등에 301억원을 지원한다.

한-미 FTA 등으로 직접피해가 예상되는 사과 등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17억원을 투자해 키낮은 사과원 조성면적을 지난해보다 약 5.5% 늘어난 9,078ha로 확대하기 위하여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21개소,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 4개 지구(211ha) 등 과수전용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농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35억원을 투자한다.

고품질쌀 생산과 수급안정을 위해 913억원을 투자해 못자리 없는 벼 농사 실현을 위해 완전 자동화된 벼 육묘공장을 255곳에 69억원을 지원하며, 가바(gaba)쌀과 가공용 찹쌀 등 고부가 기능성.가공용쌀 재배단지 3개소 조성 등에 469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논에 벼 대신 조사료 등 타 작물을 심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8,000ha로 확대하고 ha당 3백만원씩 240억원을 지원하여 쌀 수급안정과 타 작물의 자급률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농가소득안정을 위해 친환경농업직불금 등 4종의 농가직접지불금 1,032억원을 지원해 채소.특작 부문에는 445억원을 투자해 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다겹보온덮개 등 에너지절감시설, 지열난방시설, 목재펠릿)사업, 고추비가림재배시설설치, 시설원예품질개선지원, 인삼.약용산업 확충 등 16개 사업을 지원한다.

그리고 블루오션 산업으로 각광 받는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유용곤충사육기반확충사업 5개소에 1억 8천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계획인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50억 원) 유치를 위해 적극 준비 중에 있다.

김주령 친환경농업과장은"FTA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 위기를 경북농업의 성장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지역농산물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제고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