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63%로 확대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63%로 확대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1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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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내년부터 수시 충원합격자도 정시지원 금지
내년부터 수시 합격자는 최초 뿐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시모집 합격자의 경우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최초 합격자만 해당되고 충원 합격자의 경우 등록의사에 따라 합격했어도 정시 등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금지된다.

대교협은 “수시에 합격할 경우 일괄적으로 정시에 지원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수험 기회의 형평성에 부합하다”며 “대입에서 기회제공의 형평성 유지와 공정한 경쟁규칙을 안내해 수험생이 수시모집에서 신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시와 수시를 합친 총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7035명 감소한 37만5695명을 뽑는다.

일부 대학의 폐쇄와 구조조정 등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시모집의 선발비중은 올해 62.1%에서 62.9%로 0.8%p 증가했다.

서울대의 경우 정원 내 선발인원 중 약 8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 121개교 4만2163명에서 123개교 4만3138명으로 975명 증가했다.

기간은 올해 8월1일~12월6일에서 8월16일~12월3일로 15일 늦춰졌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올해 20개교 865명에서 24개교 1489명으로 늘어났다.

서해5도 특별전형 역시 12개교 107명에서 15개교 148명으로 확대됐다.

강릉원주대, 공주대, 대진대, 동서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등 7개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특기자 전형의 지원자격 및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대교협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안내서를 전형요소로 구분해 수험생 및 학부모에 제공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 전형이 3600개 정도다.

이렇게 학교별로 나열하니 엄청 많은 것 같지만 입학사정관제 중심, 학생부 중심, 면접 중심, 논술 중심 등으로 나눠보면 수시 6개, 정시 5개 전형유형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시지원횟수 제한여부는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교협 관계자는 “다음 주 토론회를 거친 뒤 22일 결정될 것”이라며 “7회로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시 비중이 커진 만큼 학생들이 마구잡이로 수시를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학부모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고교 교사들의 진학지도 상담도 어렵다”며 “학생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과 일부 지방대의 반발이 있어왔지만 7회 정도면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