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버핏세’ 도입 놓고 논란
한나라 ‘버핏세’ 도입 놓고 논란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1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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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파 “부자들 세금 적다”… 정부는 ‘반대’
한나라당이 ‘친(親) 부자·대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는데 역점을 두고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버핏세’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에서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버핏세’(일종의 부자 증세 방안)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한 쇄신파 의원은 “과세 불균형으로 소득에 비해 부자들의 세금이 적다”며 “이명박 정부 정책의 확실한 전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버핏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쇄신파가 주장하는 ‘버핏세’는 최고세율 과표 구간 신설을 통해 증권·이자소득까지 합산해 종합부동산세처럼 세금을 더 부과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당의 주요 지지층인 강남·부유층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버핏세) 도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포퓰리즘으로 가면 안된다”며 ‘버핏세’ 도입 추진에 반대의견을 내비쳤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