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천절 맞이 ‘단군제례’ 봉행(사
서산, 개천절 맞이 ‘단군제례’ 봉행(사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11.10.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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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춘산 단군전서...유림.기관단체장등 200여명 참석
단군기원 4344년 개천절을 맞아 충남 서산시 부춘산 단군전에서  3일 단군봉안회(회장 이종성) 회원을 비롯한 유림 및 기관단체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조정신 앙양과 강건한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단군제례가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훈모 사무국장의 집례로 진행된 단군제례는 초헌관에 유병권 서산교육장이, 아헌관에 태안군 대표 현종돈씨, 종헌관에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이 제관이 되어 봉행했다.

개천절은 시조 단군왕검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古朝鮮)을 개국하고 즉위한 BC 2333년을 원년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이란 본디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이화세계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르키는 것이나, 이후 환웅의 자손인 단군이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 이다.

개천절이 경축일로 제정된 것은 1909년 중창(重創)된 나철의 대종교에 의해서이다.

이는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8·15해방 후에도 이를 계승해 개천절을 국경일로 공식 제정해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부족국가시대에는  고구려의 동맹·부여의 영고·예맥의 무천 등으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부르며, 1년 농사를 마감하고 수확한 곡식으로 감사하는 제천의식을 거행해왔다.

단군의 건국사실을 전해주는 우리 문헌으로는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 帝王韻記>를 비롯해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통감>, 권람(權擥)의 <응제시주 應製詩註> 고려시대 백문보(白文寶), 이외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와  야사로 전해지는 <단기고사 檀奇古史>, <환단고기 桓檀古記> 등에 많은 영향을 준 <규원사화> 등이 있다.

이날 문훈모씨는 제례 집례를 통해 "고조선 역사는 더이상 이의치않기로 정부간 협의했으면서도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단군조선을 부인하면서 끊임없는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긍심 부족으로 찬란했던 오천년 역사를 스스로 잊고 살지않나하는 안타까운 현실이기에 오늘 이 행사로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배달민족 모두의 얼과 혼이 더욱 굳건해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