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반남고분 전시관 오늘 개관
나주 반남고분 전시관 오늘 개관
  • 나주/박종원기자
  • 승인 2011.08.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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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영산강 고대문화’… 출토유물·옹관 등 전시
영산강 유역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전남 나주에 건립 중인 국립 나주박물관의 사전홍보용 프레(Pre)전시관인 ‘반남고분 전시관’이 4일 오후 개관한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고대 영산강유역의 찬란했던 문화를 대표하는 사적 제513호인 ‘나주 반남 고분군’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돕기 위해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 일대 민가를 리모델링해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전시관은 역사 유적지로부터 최단거리에 지어져 유적지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출토유물까지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관에는 영산강 유역에 옹관고분을 쌓은 세력의 성격과 변천사를 설명하는 자료와 반남 고분군 발굴성과와 출토유물인 옹관 등이 전시돼 있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건립에 대한 다양한 전시패널이 함께 전시돼 있어 작지만 알찬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특히 나주지역 출토 유물인 ‘청송리 고분 옹관’과 ‘마산 고분 출토 토기’등 실제 유물이 전시돼 있어 세계적으로 독창성이 인정된 옹관고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남 고분군은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를 상징하는 대형옹관고분 유적으로 일제강점기 최초 발굴조사에서 나주 신촌리 금동관(국보 제295호)이 출토된 이후 2000년까지 10여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세상 밖으로 조금씩 존재를 알려왔었다.

하지만 그동안 외부 고분 모습 외에 출토유물이나 고분 내부를 보여줄만한 전시관 시설이 없어 홍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나주시 문화재관리팀 윤지향씨는 “앞으로도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의 중심지답게 반남 고분군을 비롯한 영산강 유역에 밀집한 대형옹관고분의 독창성을 보존 홍보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