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최근 쟁점은 무엇인가”
“양극성 장애, 최근 쟁점은 무엇인가”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11.07.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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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신경정신과, 15일 마음건강 심포지엄
원광대병원 신경정신과(별관장 이상열 교수,사진)는 오는 15일 오후 4시에 본교병원 대강당에서 “양극성 장애, 최근의 쟁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병원 측은 “이번 심포지엄은 양극성 장애에 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정신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전북도 도민들에게 선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제1부 ‘양극성 장애의 진단, 최근의 쟁점은 무엇인가?’와 제2부 ‘양극성 장애의 치료, 최근의 쟁점은 무엇인가?’로 나뉘었다.

조울병은 인구 100명 당 1~2.5명 정도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대한우울조울병 학회가 2009년 전국 고등학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울병 검사를 한 결과 조울병 비율이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수의 조울병 환자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중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우울증만 나타나는 단극성 정신장애보다 자살위험이 훨씬 더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증 환자의 자살률은 5~10%인 데 비해 조울병 화자의 자살률은 15%에 이른다.

이같은 급격한 기분변화에 대해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특정 사건이나 자극이 없더라도 기분 변동이 심해진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결국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그런데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등에 따르면 조울병 환자 중 70%정도가 초기에 조울병 진단을 받지 못한다.

또 이 가운데 60%는 단순 우울증 치료를 받는다.

이렇듯 우울증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다.

조울병의 우울시기는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과 거의 흡사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당사자는 물론 주위에서도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심지어 치료하는 의사조차 조울병을 우울증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