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9일 영수회담 제안… 의제 조율중
靑, 29일 영수회담 제안… 의제 조율중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6.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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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값 등록금 등 정국 현안문제 일괄 타결지어야”
청와대가 19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 측에 여야 영수회담을 오는 29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영수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김효재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손 대표 측 김동철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의제 등 다른 구체적인 사안이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단 청와대 측이 날짜를 정하고 그 외 다른 사항들을 조율하자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최대한 빨리 논의를 거쳐 29일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늦어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측은 민생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만큼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측에서는 6월 임시국회에 앞서 반값 등록금 문제 등 굵직한 정국 현안을 영수회담에서 일괄 타결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측에서는 청와대가 영수회담을 앞두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면서, 갑자기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22일과 23일에 초청키로 했다”면서 “책임 있는 두 분이 먼저 만나 민생문제를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 일의 순서에 맞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외통위 국방위 청와대 초청 간담회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달 안에 여야 영수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부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