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반 사무총장 연임 확실시”
AP “반 사무총장 연임 확실시”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6.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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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의사 밝힐듯… 이달내 최종 결정
반기문(67,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을 원하고 있고 그의 연임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유엔본부 내 공공연한 비밀이며 연임 여부가 이번 달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은 반 사무총장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막후에서 그리고 공개적으로 위기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와 여성인권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행동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반 사무총장이 5년 임기의 재선을 위해 192개 유엔회원국들의 지지를 조용히 호소해왔다고 보도했다.

120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비동맹운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집트의 마게드 압델라지즈 유엔 주재 대사는 지난달 반 사무총장에 대한 반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AP통신에 비동맹운동이 그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외교관들은 반 사무총장이 빠르면 이번 주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반 총장은 6일, 최근 코트디부아르와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방문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연임 도전을 밝힐지 주목된다.

마틴 네서키 반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마틴 네서키 대변인은 지난 4년 반 동안 반 사무총장은 강한 사명감으로 다양한 지구촌 도전들에 대처해왔다며 적절한 시기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의 재선을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추천이 있어야 하며, 이후 유엔총회에서 박수갈채로 선출하게 된다.

안보리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있어선 안 되며 최소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반 사무총장의 두 번째 임기는 2012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외교관들은 반 사무총장의 재선이 6월 말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 사무총장은 인권과 민주주의, 기후변화, 약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 용기 있는 지도자란 평가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인권탄압 비판 침묵, 카리스마 부족 등의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