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본 갯벌은 어떤 모습일까”
“하늘서 본 갯벌은 어떤 모습일까”
  • 보성/임준식기자
  • 승인 2011.05.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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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출신 선상근 항공사진작가 작품전시회
“하늘에서 바라본 갯벌은 어떤 모습일까?” 항공기를 이용 8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갯벌촬영을 해 온 선상근 사진가의 작품이 청와대 인근 <공근혜갤러리>에서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숭고미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선상근 사진가의 이번 전시 작품인 ‘숭고미의 재발견’은 하나의 고정된 대상을 초월하는 행위로써, 갯벌과 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예술적 가치 또는 우리가 일상에서 바라보지 못한 하늘에서 대지를 바라봐야 만이 느낄 수 있는 세계를 많은 추상적 메세지로 우리에게 전달하는 전도사의 의무를 하고 있다.

작가의 조감도로 바라본 자연풍경은 구체적이고 설명적인 것을 담보로 하지만, 갯벌이 전달하는 나무의 이미지, 물과 갯벌이 만나 만들어진 추상적 한 폭의 유화, 머나먼 우주에서나 보는듯한 화석의 발자국 또는 금속으로 태동을 표현하고자 작품의 세계를 보는 듯, 환각을 느끼게 하는 사진작품은 그 모두 돌발적이기까지 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일반적으로 자연의 풍경은 정적인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작가가 바라본 자연의 생명력이 요동치며,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대지의 모습이 작품에 반영된다.

선작가의 전시 작품은 경비행기를 이용하여 비행사와의 호흡을 맞춰가며 촬영한 작품으로 때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 돌발적인 상황이 수 없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끝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인 만큼, 그의 모습은 마치 모든 것을 수용하는 갯벌의 모태적인 창조력과도 닮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선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에서 “2번째 전시하는 사진전이지만 1회 전시회부터 수많은 작가와 동호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의욕적으로 준비한 작품이기에 분명한 결실은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적으로 갯벌을 살리자는 운동이 진행되는 만큼 우리나라처럼 갯벌이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나라는 없다며, 세계유산 등제에도 범국가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선상근 작가는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 대상, 전주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여수MBC 사진대전 특선등을 비롯 그룹전 8회,개인전 1회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