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엄마를 부탁해’
연극으로 만나는 ‘엄마를 부탁해’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5.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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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예술관, 20일₩21일 무대에 올려
최근 영문으로 번역된 소설이 국제무대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가 연극으로 울산팬들을 찾는다.

현대예술관은 20일, 21일 양일간 대공연장에서 신경숙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연극 ‘엄마를 부탁해’ 를 무대에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소설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연극의 극적인 연출효과를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초 초연 때부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원작의 탄탄함, 빼어난 연출에다 관록있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

특히 깊이가 묻어나는 ‘국민대모’ 손숙의 열연이 극 전반을 압도한다.

이밖에도 국내 연극계의 든든한 초석 박웅,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김세동, 실력있는 방송인에서 순발력있는 연기자로 거듭난 허수경, 뮤지컬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는 이태린 등 이름 만으로도 객석을 압도할 만한 배우들의 쟁쟁한 연기 대결이 기대된다.

현대예술관 이혜정 공연담당은 “ ‘엄마를 부탁해’ 는 국민소설로 검증된 원작과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가 만나 최고의 작품성을 낳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진정한 인간애와 가족에 대한 정의를 전하는 동시에 진한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원작 소설이 영문판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판도 ‘다시읽기 신드롬’ 을 일으키며 2년6개월 만에 다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어 이번 울산의 연극무대도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간은 20일 오후 8시, 21일은 오후 3시와 7시이다.

문의 : 235-2100.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