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공천받는 순간, 수도권 전멸”
“이상득 공천받는 순간, 수도권 전멸”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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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총선·대선 이기려면 젊은층 지지 얻어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0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내년 총선에 공천을 받는 순간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전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보도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상득 의원은 내년에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수도권 의원들이 이 의원의 공천신청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해서도 “그동안 독점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왔다”며 “한나라당이 작년 지방선거와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상 (이 장관이) 국정운영을 더 이상 주도해선 안 된다.

다른 쪽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려면 젊은 층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가 그럴 수 있는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의원도 “박 전 대표는 지지기반이 한정돼 있고, (친박계) 문화가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며 “이것을 빨리 고치지 않으면 어렵다”고 조언했다.

남 의원은 “한나라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역전당했다”며 “그동안 운영해왔던 사람들이 물러나고, 안 해 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