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황우여-정의화 투톱 체제
한나라, 황우여-정의화 투톱 체제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5.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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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수석부대표에 이명규… 원내대표단 13명 구성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11일 회의를 열어 기존에 구성된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의 구성을 존중키로 결정했다.

다만 대외적인 당 대표 일정 등과 같은 당대표 권한대행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수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사무총장 대행인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회의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의 권한대행은 원내대표가 맡고,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 업무 및 당 쇄신 개혁을 위해 활동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총장은 또 “주요 당무협의는 대표 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이 상호 협의해 처리키로 했으며, 당은 쇄신과 개혁을 위한 비대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연직으로 비대위 구성원이었던 황우여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대표 대신,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대위원들의 구성은 기존 비대위 구성으로 하되, 쇄신 등과 관련한 소위원회로 추가 더 구성해 폭을 더 넓힐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나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대구 출신인 이명규 의원이 임명됐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이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의원들이 부대표를 역임했다.

지역과 본인들이 관심을 갖는 사항을 종합해 원내부대표 임명안을 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1956년 대구 출신으로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영남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 북구1·2·3대 민선구청장을 역임한 변호사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원내대표단은 이 수석부대표를 포함해 유일호·김광림·이상권·김세연·유재중·이화수·한기호·김호연·윤영·박영아·이정선·이두아 의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황 원내대표는 “우리가 남아있는 18대 국회의 마지막 1년을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18대 국회의 첫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를 되새기며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거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위의장단은 기존에 4명의 부의장을 두던 것을 6명으로 늘려 ▲외교통상통일, 국방위원회 담당에 김장수 의원 ▲법제사법, 행정안전, 운영위원회 담당에 김정훈 의원 ▲교육과학기술, 문화체육방송통신 담당에 임해규 의원 ▲정무, 기획재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담당에 김성식 의원 ▲농림수산식품, 지식경제, 국토해양위원회 담당에 정진섭 의원 ▲환경노동, 보건복지, 여성위원회 담당에 안홍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 정책위는 때를 기다리는 뒷북정책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을 내다보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슈를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