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화가 이경희 첫 개인전
여류화가 이경희 첫 개인전
  • 순천/양배승기자
  • 승인 2011.05.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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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화예술회관서 ‘나의 정원’전시회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4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광양한려대학교 서양학과에 입학, 현대 미술의 깊이를 깨우치고 자신의 꿈과 소망을 위해 오늘도 캠퍼스에 열정을 쏟고 있는 순천 출신 늦깍이 여류화가 이경희씨(55,사진)의 개인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씨의 개인전은 「나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정성들여 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화병, 구례 산동마을의 산수유꽃마을, 제주도의 봄을 알리는 유채꽃전경, 순천만의 겨울, 인물화 등 60여점이 전시 된 전시장에는 이씨의 지인과 학생,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경희씨는 “늦게나마 무척이나 하고 싶었던 그림공부를 대학에서 전공하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기분으로 그림에 열중하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 첫 개인전을 갖게 돼 주위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렵고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번 작품은 나의 삶의 정원을 주제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화폭에 담았다”며 “대부분 그림이 구상위주의 작품이지만 비구상, 반구상작품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경희씨의 대학 지도 교수인 김영규교수(한려대학교 미술학과)는 “이경희선생은 어느 계열의 그림이다고 정의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그의 그림은 사실에 바탕을 둔 구상화와 비구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고유의 색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각을 바라보는 대상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전시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이며 장소는 순천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