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경주가 현실처럼 펼쳐진다”
“천년 전 경주가 현실처럼 펼쳐진다”
  • 경주/천명복기자
  • 승인 2011.03.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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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문화유산 복원에 3D측량기술 도입
경주시의 문화유산과 천년전의 경주가 마치 현실처럼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기록할 수 있는 3D측량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문화재보호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지적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경주시는 일원 문화재 및 지정문화재의 895개(국가지정문화재 및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풍부한 문화유산의 관리와 보존을 위해 고품질 지적공간정보 구축 시연회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과거의 문화재 복원이 문헌이나 사진자료, 증언을 통한 스케치에 의존했다면, 3D를 통해 정교한 복원작업 및 정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3D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원형에 복원이 가능하고, 위험 문화재의 파손 및 변형을 사전에 데이터로 보관해 변형,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원형과 동일한 복원이 가능하다.

레이저 광선을 활용, 정밀 측량을 해 입체감이 살아난다.

1mm 단위로 정확하게 대상 문화재를 스캔을 해, 이를 기반으로 설계도면을 만들게 된다.

3D 입체 측량을 시행하는 대한지적공사 대구·경북본부는 향후 레이저 관측 장비를 활용해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왕릉들이 입체 영상으로 담길 예정이다.

대한지적공사와 문화재청은 올바른 문화유산을 지키기위해 ‘한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서를 지난 2월 25일 체결했다.

향후 경주시의 문화재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의 결정 후 3D 기법이 경주시 문화재 관리에 도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본연의 모습과 똑같이 동일하게 재현하는 데 활용이 되어 역사·문화 연구에도 도움이 되고, 경주의 문화유산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후손들에게도 경주의 역사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됨에 따라 더욱더 효과적인 학습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언제어디서나 문화재 정보를 접하고, 자료를 받을 수 있어 더욱더 가까운 경주를 체험하게 되지 않을까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