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해 재보선 출마 결심”
김태호 “김해 재보선 출마 결심”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1.03.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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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회견 갖고 공식 출마 선언
김태호(49) 전 경남지사가 14일 4.27 재보궐 선거에서 김해을 지역의 출마를 결심하고 15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주소지를 김해시 장유면으로 주소를 옮기는 전입신고 절차를 밟았으며 한나라당 재보선 후보 공천 신청 마감일인 15일 신청 서류를 접수 한 뒤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

이로써 한나라당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들은 김 전 지사를 포함 모두 7명이다.

김 전 지사는 2010년 10월 국무총리 후보자 자리에서 낙마한 후 6개월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유학을 떠나 있다 지난 5일 귀국한지 불과 10일만의 출마선언을 한 것이다.

그는 이날 “김해시민들의 가슴 속에 묻힌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며 “김해시민이 선택해 주면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민들을 많이 실망시켜 드렸으며 스스로 부족하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우쳤으며 반성을 많이 했다.

고향의 품에 돌아온 자식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 등으로 낙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내에서도 김해을 후보로 김 전 지사를 미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또한 부정적인 기류도 흐르고 있어 넘어야할 산으로 보인다.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김해을 보궐선거는 ‘박연차 보선’인데 재보선에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을 후보로 공천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며 “이는 정치 도리상 맞지 않다”고 김 전 지사 출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치러 후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김태호 전 지사 또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들과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