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논의 상임위 소집키로
‘日대지진’논의 상임위 소집키로
  • 정득환기자
  • 승인 2011.03.13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위기극복 당부 ‘한 목소리’로 위로 서한
여야가 13일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대지진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회 상임위 중 연관된 4개 상임위를 긴급 소집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일본 정부에 대해 여야가 한 목소리로 위로의 서한을 보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2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에게 위로서한을 보내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바란다”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집권당으로서, 이번 지진피해와 관련해 일본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원희룡 사무총장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은 하나”라며 “일본 국민이 겪는 참담한 지진피해를 잘 극복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일본 대사관에 위로서한을 보낸 데 이어 13일에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에게 위로서한을 보내는 등 연일 일본 측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위기극복을 당부했다.

손 대표는 서한을 통해 “숱한 시련을 이겨냈던 일본 국민이 이번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리라 믿는다”면서 “전 세계가 힘을 모을 것이며 민주당과 대한민국 국민들도 위기와 상처를 극복하려는 일본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 원전 폭발, 희생자 및 일본 국민들께 명복과 위로를 보낸다”며 “우리 정부도 구호활동 참여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처함에 지지를 표하며 더욱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측에 강력 대응을 주장해 왔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12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일본에 보낸 위로서한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의 이러한 비극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 하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하루빨리 피해복구가 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 같은 일본에 대한 위로의 목소리와 함께 여야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서둘러 국회 상임위 소집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협의를 통해 국회 상임위 중 이번 사태와 연관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지식경제위원회 등 4개 상임위를 긴급 소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