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후보지 가덕도, 철도 접근성 ‘우수’
신공항 후보지 가덕도, 철도 접근성 ‘우수’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1.03.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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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연, 철도교통에 의한 후보지 접근성 분석 세미나
동북아 허브공항 포럼은 3일 오후 4시 부산발전연구원 9층 회의실에서 ‘철도교통에 의한 신공항 후보지별 접근성 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인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광역기반연구실장은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별 철도에 의한 접근성 연구결과 가덕도가 밀양에 비해 우세하다”며, 이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현재 운행되거나 건설 중에 있는 철도망을 토대로 한 정량적인 분석결과로서 기존철도에서 후보지간 연결 철도를 제외한 추가 비용이 필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 가덕도 후보지는 밀양에 비해 13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울산, 창원, 양산, 김해 등에서 접근성은 가덕도가 16분~8분이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에서 가덕도 접근 철도망은 기존 경부철도와 신항 배후철도를 이용하는 방안과 경부고속철도 신선을 이용하여 부전역에서 경전선과 신항배후철도를 이용하는 노선이며 두 루트 모두 40분대에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경우는 현재 건설 중인 동해남부선과 경전선을 이용할 경우 40분대 접근이 가능한 반면, 밀양은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브공항포럼의 서의택 회장은 “대구에서 가덕도 접근성이 40분대로 이는 서울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접근시간(강남역 출발 공항철도 이용시)이 약100분 이상 소요되는 점과 일본 오사카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소요시간(난카이 공항철도 이용시)이 약 65분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철도이용시 대구에서 가덕도 후보지가 밀양후보지에 비해 겨우 13분 밖에 더 소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대구가 접근성 때문에 장애물과 소음영향에도 불구하고 하남 후보지를 주장하는 논리로서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대구·경북에서는 이제라도 동남권 상생발전을 위하여 안전한 24시간 공항 입지인 가덕해안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