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실력파 그룹 "빅마마" 8년만에 해체
여성 실력파 그룹 "빅마마" 8년만에 해체
  • 신아일보
  • 승인 2011.02.22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컬
그룹 '빅마마'(신연아·이지영·이영현·박민혜)가 8년 만에 해체한다.

22일 매니지먼트사 태일런스미디어에 따르면, 빅마마는 상반기에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팀을 해체한다.

팀의 진로에 대한 멤버들 사이의 의견 차이 때문이다.

리더 신연아(38)는 20일 빅마마 팬카페에 글을 남겨 팀 해체를 밝혔다.

"1월15일부로 민혜와 나는 태일런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거나 의문을 갖게 되겠지만, 현재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제 곧 봄이다.

몸서리치게 춥던 긴 겨울도 결국은 끝이 난다"며 "새싹처럼 새로운 나날들이 움트길 바란다"고 새 출발을 예고했다.

신연아와 팀의 막내 박민혜(29)는 지난달 태일런스와 계약기간이 끝났다.

나머지 두 멤버인 이영현(30)과 이지영(32)은 이미 솔로 가수로 나섰다.

이영현은 2009년 11월 첫 솔로앨범 '테이크 잇'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 장의 디지털 앨범도 내놨다.

이지영은 지난달 디지털 싱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을 공개했다.

3월에 1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일런스미디어는 "빅마마가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후 따로 활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콘서트 등 팀 정리를 위한 다른 활동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003년 1집 앨범 '라이크 더 바이블'로 데뷔한 빅마마는 실력파 그룹으로 손꼽혔다.

아이돌 그룹이 득세하던 2000년대 중반 뛰어난 가창력과 하모니로 주목 받았다.

빅마마는 2007년 3월 엠보트-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 소규모 매니지먼트사 엔티움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4집 '블러섬'을 끝으로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와중에 태일런스미디로 매니지먼트사가 변경됐다.

지난해 3월 5집 '5'를 발표했으나 별다른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 무렵부터 해체설이 불거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