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매니지먼트사 태일런스미디어에 따르면, 빅마마는 상반기에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팀을 해체한다.
팀의 진로에 대한 멤버들 사이의 의견 차이 때문이다.
리더 신연아(38)는 20일 빅마마 팬카페에 글을 남겨 팀 해체를 밝혔다.
"1월15일부로 민혜와 나는 태일런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거나 의문을 갖게 되겠지만, 현재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제 곧 봄이다.
몸서리치게 춥던 긴 겨울도 결국은 끝이 난다"며 "새싹처럼 새로운 나날들이 움트길 바란다"고 새 출발을 예고했다.
신연아와 팀의 막내 박민혜(29)는 지난달 태일런스와 계약기간이 끝났다.
나머지 두 멤버인 이영현(30)과 이지영(32)은 이미 솔로 가수로 나섰다.
이영현은 2009년 11월 첫 솔로앨범 '테이크 잇'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 장의 디지털 앨범도 내놨다.
이지영은 지난달 디지털 싱글 '사랑하기 좋은 계절'을 공개했다.
3월에 1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일런스미디어는 "빅마마가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후 따로 활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콘서트 등 팀 정리를 위한 다른 활동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003년 1집 앨범 '라이크 더 바이블'로 데뷔한 빅마마는 실력파 그룹으로 손꼽혔다.
아이돌 그룹이 득세하던 2000년대 중반 뛰어난 가창력과 하모니로 주목 받았다.
빅마마는 2007년 3월 엠보트-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 소규모 매니지먼트사 엔티움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4집 '블러섬'을 끝으로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와중에 태일런스미디로 매니지먼트사가 변경됐다.
지난해 3월 5집 '5'를 발표했으나 별다른 활동은 하지 않았다.
이 무렵부터 해체설이 불거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