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론 집결 못하는 것,대통령 ‘권력누수’”
“개헌론 집결 못하는 것,대통령 ‘권력누수’”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2.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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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을 원하고 있는데도 당내에서 개헌반대론이 무성해서 제대로 당론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의 권력 누수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자신만만한 것인지 모른다”며 “거기에 현혹되고 있다면 까만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사태를 똑바로 보고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로 충청권의 자존심과 긍지를 짓밟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도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실패하면 보수정권의 재창출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바란다면 원칙이나 신뢰에 반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거나 국지도발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때 북한의 대화제의 같은 평화공세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은 분명히 유엔(UN) 제제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돼야 한다”며 “중국도 무조건 북한을 비호할 것이 아니라, 국제공조의 틀 속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