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이승훈"의 포부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이승훈"의 포부
  • 신아일보
  • 승인 2011.02.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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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에 설 때마다 역사를 써나가는 한국 장거리 빙속의 간판 이승훈(23. 한체대)이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7일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30명의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1만m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장거리 종목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장거리 종목 최강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달 31일 자신의 첫 출전 종목인 5000m에서 아시아신기록(6분25초56)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은 이어 2일 매스스타트 경기에서도 가볍게 금메달을 추가했다.

기세를 올린 이승훈은 자신의 주종목인 1만m에서도 13분9초74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손쉽게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회 폐막일인 6일에는 이규혁(33. 서울시청), 모태범(22. 한체대)과 팀을 이뤄 팀 추월에 나섰지만 일본에 0.03초 차로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아쉽게 대회 4관왕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초로 빙속 3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빛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이승훈은 입국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앞으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은 '부담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

첫 번째 경기 이후 두 번째 경기부터 부담감이 사라졌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향후 목표에 대해 "저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은 누구나 세계기록을 세우고 싶어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세계기록에 도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대해 그는 "아직 월드컵시리즈가 남았다.

특히, 시즌 마지막 대회인 종목별세계선수권에서 내 주종목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