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바닷길 축제 내달19~21일
진도 바닷길 축제 내달19~21일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11.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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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
전남 진도군은 제34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꿈을 이루는 신비의 바다로'라는 주제로 3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고군면 회동리 일대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이로 길이 2.8㎞,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고 있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로 선정된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올 처음으로 '간절한 기도'로 바닷길을 열리게 했다는 '뽕할머니 선발대회'가 열린다.

뽕할머니 선발대회 참가 자격은 진도군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할머니로 자녀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이웃사랑과 봉사정신으로 평소 생활에 모범을 보이는 등 주위에서 칭송을 받고 있는 할머니를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뽕할머니는 축제 홍보대사와 개막행사의 의전 참여, 축제기간 중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옛날 호랑이의 피해가 심해 바다를 건너 의신면 모도로 피신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뽕할머니'가 날마다 기도를 해 하늘도 감동, 바닷길이 열려 가족들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일본과 미국 등 외국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명품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축제 승격과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