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완서 작가, 금관문화훈장 추서
故박완서 작가, 금관문화훈장 추서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01.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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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애도 메시지 전달… 오늘 발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소설가 고(故) 박완서 씨의 영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박완서 작가의 빈소에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보내 훈장 추서와 함께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애도 메시지에서 “우리 문단과 문화계의 거목이셨던 박완서 선생은 전쟁과 분단, 가난과 급격한 사회변화로 이어진 현대사를 따듯하게 보듬었다”며 “문화사에 독보적인 경지를 구축한 박 선생은 문화적 치유와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고인에 경의를 표했다.

또 “박완서 선생의 문학 혼과 작품들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을 믿으며 국민들과 함께 거듭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함영준 문화체육비서관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금관문화훈장은 1등급 문화훈장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한편 박완서 선생의 장례미사는 25일 오전 10시 경기 구리 토평동 성당에서 열린다.

미사후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 나란히 안장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