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설 연휴, 해외여행객 사상 ‘최대’
황금 설 연휴, 해외여행객 사상 ‘최대’
  • 김지은기자
  • 승인 2011.01.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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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설 연휴(2월1~4일) 해외여행 예약 인원이 역대 최대 출국인원을 기록했던 2008년 설 연휴 보다 36.5% 증가한 3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회복과 원화강세, 환율안정의 영향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연휴 시작 전 이틀을 붙여쓰면 최대 9일을 즐길 수 있는 장기간 연휴에 힘입어 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폭증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동남아 지역으로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인원의 33.3%가 동남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일본(32.3%), 중국(25.1%)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 지역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해 상황이 역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설 연휴 기간과, 한반도에 몰아 닥치고 있는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중국보다는 따뜻한 동남아 지역과 온천 여행이 가능한 일본을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최근 저가 항공사들의 동남아 지역의 신규 취항으로 인한 항공좌석의 공급 증가도 동남아 지역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장기간의 연휴와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