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 까도남·개똥녀 등 잔뜩 올린다
국어사전에 까도남·개똥녀 등 잔뜩 올린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01.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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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 신조어 실을 예정
까도남, 차도남, 개똥녀, 어플, 앱…. 신조어이지만 공식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용어들이 2012년 국립국어원 편찬 사전에서 오를 전망이다.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이윤영 학예연구관은 19일 “신조어 4만~5만개 가량을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 실을 예정”이라면서 “사용자가 직접 의견을 게재할 수도 있는 쌍방형 개념의 웹사전으로 2012년 말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도남’, ‘차도녀’ 등 신조어들은 ‘표준국어대사전’이 아닌 포털사이트의 오픈사전에만 소개돼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표준어 규정, 한글 맞춤법 등 어문규정을 준수해 1999년 국립국어원이 발간한 공식 국어사전이다.

이 연구관은 “신조어 조사 프로그램은 3년 전 개발했다.

1년에 3만개씩 추린 것을 인력을 동원해 몇 천개 가량으로 또 다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에서는) 표준화된 어휘뿐 아니라 전문가 집단을 통해 검증된 신조어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일반 오픈 사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신조어로 검증이 된 것은 별도로 검색이 가능해진다”면서 “신조어로 등재되지 않아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용어에 대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가능한한 모든 어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