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24일 개관
대구근대역사관 24일 개관
  • 대구/김병태 기자
  • 승인 2011.01.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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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 역사·문화 조망 교육의 장으로 활용
우리나라 근대기 역사와 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이 24일 개관한다.

대구시는 옛 산업은행 대구지점 건물에 대구근대역사관을 조성, 24일 오후 3시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근대역사관은 1932년 일제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설립한 건물로 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은 한때 일제의 조선에 대한 금융 지배와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었다.

이 건물은 최근까지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돼 왔으나 근대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근대기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구도시공사로부터 기증받아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역사관 규모는 연면적 1971㎡에 지상 2층, 지하 1층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 문화강좌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성설전시실은 근대의 태동·구국의 정신·근대의 문화·교육도시 대구·삶의 향기·근대화의 산실 등 여섯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에 관한 이야기와 대구와 인연이 깊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등도 엿볼수 있다.

전시유물은 옛 대구읍성의 성돌을 비롯,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가 게재된 1907년 2월 27일자 대한매일신보, 최계란이 부른 대구아리랑 SP판, 일제시대 사용되었던 사진엽서, 각종 문서·지도·교과서 등 다양하다.

개관특별전으로 정성길 소장 대구근대사진전이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에선 여러 가지 옛 사진과 카메라가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강좌와 특별전이 연중 열리도록 해 대구근대기행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