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지금은 조문화 작업 급선무”
“한·미 FTA, 지금은 조문화 작업 급선무”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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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연말연시 때문에 당초예상보다 지연”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한·미FTA의 국회 비준을 위한 작업과 관련해 “지금은 조문화 작업이 제일 급선무”라며 조문화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조정관은 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석영 교섭대표가 지난달 17~19일 미국에 가서 조문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끝을 보지 못해 이후 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조문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연시이다 보니 아무래도 당초 예상보다 좀 지연되고 있다.

지금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것이 제일 큰 급선무”라며 “조문화 작업이 끝나면 그 결과물을 법제처에서 심사받고 국민 심의를 거쳐 서명해야 할 것이고 그러고 나면 비준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조정관은 이미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기존의 협정문과 새 협정 내용을 함께 묶어 처리할 것인지 따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법제처, 국회와 협의해 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미 의회 지도부에 ‘선(先) 미의회 한·미FTA 비준, 후(後) 한국 비준’ 방침을 전달한 것이 정부와 여당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서로 관찰도 하고 배려도 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 비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