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방지 의지 없어”
“정부, 구제역 방지 의지 없어”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1.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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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비책 서 있지 않고 우왕좌왕”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4일 구제역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위기대응 및 대비 자세를 전혀 갖추지 않았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근본적으로 (정부가) 전력을 다해 예방하고 방지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안보분야에서도 절감했지만 구제역사태는 일단 발생하면 집단적 축산단지 등에서는 그야말로 재앙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전혀 대비책이 서 있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결국에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서 정부의 대응대비 대책에 큰 구멍이 뚫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현지에서는 방역차량이 부족한 것을 호소하고 있고 최소한 시·군마다 두 대 정도는 추가해야 하는데 당국은 그마저도 매우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비 지원요구에 대해 무척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류근찬 최고위원도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방역상태를 보면 마치 산불이 났을 때 번지는 불 뒤를 따라 물을 뿌릴 뿐이지, 불길 앞에서 맞불을 놓는다거나 방화벽을 쌓는 방역시스템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