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한류관광열차’ 달린다
서울~춘천 ‘한류관광열차’ 달린다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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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토·일 1차례씩 서울역~춘천간 왕복
코레일관광개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한류관광열차’가 지난 25일 개통했다.

서울역~춘천을 왕복하는 열차로 261석 4량으로 운영하며 서울역~가평(남이섬)역~김유정역~남춘역을 돌아보는 당일코스다.

강원 춘천 남이섬 관광과 막국수 만들기, 풍물재래시장 관광, 김유정문학촌 생가 관광 등으로 이뤄진다.

열차를 타는 동안 지루한 틈을 주기 않기 위해 노력했다.

퓨전국악 공연, 한류드라마OST 연주 등이 준비돼 있다.

한류팬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드라마 ‘겨울연가’와 ‘아이리스’ 등의 출연진 복장을 한 남녀들이 이벤트도 벌인다.

공짜로 엿을 먹을 수 있고, 내부를 풍선으로 장식하는 등 여행객을 배려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관광객을 위해 외국어로도 설명한다.

열차 외부는 전통컬러 3색과 전통무늬에 강원도 홍보대사인 탤런트 소지섭(33) 등의 이미지로 래핑했다.

외국인 요금은 8만9000원, 내국인은 5만9000원이다.

내국인에게는 중·석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낭만의 도시 춘천을 찾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지섭은 “크리스마스에 누리호가 처음 출발을 해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이름처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누리호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유열은 “대만이나 중국에 나가보니 한류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내 얼굴은 잘들 못 알아보지만 겨울연가의 ‘제비꽃’을 부르면 알아본다”며 웃었다.

“강원도가 환경과 문화, 이제는 길까지 좋아져 귀한 곳으로 부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열차 내에서 다양한 공연들을 보여주는 등 문화상품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힘쓴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반겼다.

내년 1월8일부터 토·일요일 1차례씩 운행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