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후 해병대 지원자 급증
연평도 도발후 해병대 지원자 급증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12.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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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마감 앞두고 지난해 지원율 '훌쩍'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해병대 연평부대를 집중 겨냥해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지고 십수명이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해병대 지원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971명의 해병모집에 마감일인 이날 오전 11시까지 3196명이 지원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 지원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했는데 오히려 평소에 비해 지원자가 몰려 지난해 12월 지원율 2.2대1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모집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될 예정으로 지원 취소자도 거의 없어 취소율도 예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집분야별로 보면 634명을 뽑는 일반병과에 227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5대1이었고, 해병 중 가장 어렵고 힘든 병과로 평가받는 수색병과에는 11명을 뽑는데 무려 208명이나 지원해 경쟁률 18.9대1를 기록하고 있다.

10명을 뽑는 화학병과는 40명이 지원해 4.0대1을 기록했고, 공병(26명), 무기정비(30명), 정보통신(124명), 수송(136명) 등 나머지 병과도 대부분 2대1의 경쟁률을 넘어서고 있다.

해병 지원자들은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친 뒤 내년 1월20일 최종 합격되면 내년 2월에 입대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