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농진청 인삼특작부 ‘인삼연구의 메카’
음성 농진청 인삼특작부 ‘인삼연구의 메카’
  • 음성/김신일기자
  • 승인 2010.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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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원산지 판별기술 개발등 굵직한 성과 거둬
충북 음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는 ‘국책 인삼연구의 메카’로 불린다.

호칭에 걸맞게 2010년 한해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DNA표시자 활용으로 국내산과 외국산을 100% 구별, 함유물질 분석으로 2시간 이내 1~6년근 구분, 수경재배 성공 등이다.

인삼특작부는 친환경 재배와 품종 개발에서 가공, 효능, 안전성을 아우르는 종합연구를 맡고 있다.

업계 현안이었던 연근과 품종, 원산지 판별기술을 개발한 것은 밀수인삼 부정유통 등에 따른 농가의 시름을 덜어준 성과로 평가 받는다.


품종판별 기술은 DNA 표시자를 활용한 것으로 국내 품종과 외국삼, 육성계통 100%를 구분한다.

국내와 중국에 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 품종의 과학적 인증과 밀수삼, 연근 둔갑 등 부정유통 단속기술 활용이 가능하다.

연근판별 기술은 인삼 함유물질 분석을 통한다.


질량분석기기와 통계분석을 이용해 1~6년근을 100% 구분할 수 있다.

수삼 잔뿌리의 극소량 샘플로 2시간 이내 비파괴 분석으로 가능하며 이 기술도 특허출원했다.

원산지 판별기술은 나노 DNA 바코드를 이용한다.

원산지 정보를 나노 DNA로 암호화하여 인삼 머리부위에 뿌린 후 원산지 추적 시 바이오칩으로 판별할 수 있다.

인삼 수경재배 기술은 새로운 수요창출이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경재배 인삼의 뿌리와 잎 이외에 줄기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길을 열었다.

수경재배 인삼은 묘삼 정식 후 2~4개월 생육된 것으로 뿌리 사포닌 함량이 14.3~ 15.8mg/g인 반면 잎과 줄기는 140~180mg/g으로 영양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농진청의 인삼연구를 총괄하는 차선우 과장은 “이미 개발된 판별기술과 오염제거 수삼세척기의 실용화와 내재해성 신품종 개발 보급에 노력하겠다”며 “친환경재배기술 보급과 국제적 가공·효능연구로 고려인삼 연구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