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국회 파행, 우리 모두의 책임”
이회창 “국회 파행, 우리 모두의 책임”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1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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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국회 파행 대한민국 국회 상징처럼 돼버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8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놓고 여야간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파행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국회 파행이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 상징처럼 돼버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망치, 전기톱 국회의 오명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유리창을 깨는 파창(破窓)국회의 면모를 보였다"며 "국회의 본질이 토론과 소통임에도 불구하고 토론과 소통은 온데간데 없이 몸싸움과 주먹질, 때려 부수기라는 난장판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처음부터 12월9일 내에 처리하지 않기로 하고 예산안심사 지연을 시도했으므로 이번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라며 "한나라당 역시 곧바로 직권상정으로 치닫고자 하는 것은 파국에 불을 당긴 결과가 됐다"고 양당을 함께 비판했다.

그는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의 주선으로 각 당 원내대표 회동과 절충을 통해 파국을 푸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정은 제3당인 우리 당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