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구제역 확산저지‘총력전’
안동시, 구제역 확산저지‘총력전’
  • 안동/강정근기자
  • 승인 2010.1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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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구 도로 8곳 차단 … 차량 운행 자제 요청
학가·천등산 등산로 폐쇄, 곳곳에 방역초소 설치 안동시가 구제역 확산저지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동지역 구제역 발생 7일째를 맞아 27곳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4일 시 구제역 가축방역대책본부에서는 1차 발생지에서 서남쪽으로 구제역이 확산된다고 판단해 확산저지를 위해 우제류 사육이 많은 위험지구 도로와 등산로를 차단하는 등 특단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가축방역대책본부는 서후면 이송천리, 이개리, 자품리 진입도로 8개소를 차단하고 학가산 및 천등산 등산로를 폐쇄하고 주말을 맞아 시민들의 이동과 차량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차량이동시는 통제초소에서 소독작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대중이용시설인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발판소독기에 반드시 신발을 소독한 후 탑승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 7일째 유관기관 인력도 늘어났다.

전국 수의사회 17명과 관내 농협직원 9명이 현장에 투입돼 살처분 지원에 나섰고 초소에도 경북도청 직원 200명(2교대 근무 1회 100명)과 군인.경찰 306명이 이동통제 초소에 배치됐으며, 경북 칠곡군 소재 사료공급업체인 주)커길애그리퓨리나(단장 문윤철)은 지난3일부터 구제역 상황종료까지 직원4명과 방역차량 2대를 지원해 위험 3km 밖 지역을 순회하며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부대 제독기 2대, 민간업체 소독기 1대가 추가로 투입돼 방역차량은 총 19대로 늘었고 군 공병대도 굴삭기 지원에 나섰다.

또 안동시청 정문을 비롯해 이동통제초소도 52개소로 확대했고 다중이용시설 발판소독기도 930개가 각 기관 등에 설치됐다.

권영세 시장은 시 공무원들도 확산저지를 위해 전원 매몰작업에 투입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도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역학조사결과 중점 예찰 농가도 203개 농가로 확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피해농가에서도 자발적인 매몰협조로 빠른 시일 내 구제역이 종식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