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연이은 금메달 ‘낭보’
한국 사격 연이은 금메달 ‘낭보’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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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50m소총복사서 金3개… 김학만은 2관왕
사격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초반 레이스에서 한국의 ‘금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녀 소총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개인,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종현(25. 창원시청) 한진섭(29. 충남체육회) 김학만(34. 상무)은 이날 오전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펼쳐진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78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이 5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쐈고, 김학만과 한진섭도 각각 595점, 594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안고 이어진 개인전 결선에서 김학만은 가장 높은 103.3점을 쏘아 금메달을 차지, 2관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의 활약에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금메달로 화답했다.

김정미(35. 인천남구청), 이윤채(28. 우리은행), 권나라(23. 인천남구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합계 177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김정미와 이윤채는 나란히 592점을 쏘았고, 권나라는 591점을 기록, 태국(1763점. 2위), 중국(1760점. 3위)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들은 개인전에서는 각각 4위, 5위, 7위에 머물러 2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대표팀이 현재까지 따낸 금메달은 8개로 늘어났다.

사격 권총 대표팀은 지난 13일 진종오(31. KT), 이대명(22. 한체대), 이상도(32. 창원시청)가 50m 권총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이튿날인 14일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이대명은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윤미(28. 서산시청), 이호림(22. 한체대), 김병희(28. 서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도 14일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기록해 인도(1140점)를 불과 1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신 7개월째인 몸으로 ‘오복이(태명)’와 함께 사대에 선 ‘예비 엄마’ 김윤미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도 합계 483.3점으로 중국의 순치를 0.2점차로 따돌리고 2관왕에 올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