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 현대적 무대 펼쳐진다
젊은 국악인들 현대적 무대 펼쳐진다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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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일 국악축제 靑馬오름, 명인과 시민들의 한마당
‘서울 젊은 국악 축제-청마(靑馬) 오름’이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구로아트밸리, 청계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내공연과 야외공연을 동시에 펼친다.

하이라이트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장식할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가 이끄는 ‘길놀이’다.

꽹과리, 장구, 북, 징 외에 소리가 나는 모든 사물을 풍물 동호인과 시민들이 가져와 참가할 수 있다.

프린지 팀의 공연도 이어진다.

프로젝트 그룹 ‘시나위’는 발레리노 이원국과 성악그룹 ‘쓰리 베이스’, 노원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고 ‘훌(wHOOL)’은 명창 안숙선과 그룹 ‘사랑과 평화’의 전 기타리스트 최이철, 밴드 ‘킹스턴 루비스카’와 협연한다.

‘아리수’는 B보이팀과 새로운 버전의 국악을 선보이고 ‘연희집단 The 광대’는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창작그룹 노니’는 아마추어 프린지 단체와 거리극을 벌인다.

초청공연인 ‘젊은 명인들’은 8명의 젊은 예술인들을 초청해 축원, 승무, 산조병주, 메나리에 의한 피리독주, 사풍정감(선비춤), 시나위 등 춤과 소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 고 박병천의 아들 박성훈(소리·춤), 민속 아쟁의 명인 이태백의 동생 이석주(피리),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생강의 조카 이성준(대금),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예능보유자 고 박계순의 조카 이동훈(해금), 전남 가야금 산조 예능 보유자 선영숙의 아들 신현식(아쟁), 윤호세(장단) 등 국악명가 2세대 유망주들이 출연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전통의 원형과 현대의 창작이 공존하고 국악을 기반으로 현대의 예술을 만드는 젊은 국악인들의 공존의 장”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국악작품이 대중에게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연 입장료는 전석 3000원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