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와 벌교서 행복한 동행
조정래 작가와 벌교서 행복한 동행
  • 보성/임준식기자
  • 승인 2010.11.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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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문학관 개관 2주년 앞두고 독자와 만남의 시간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오는 21일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2주년을 앞두고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동현) 주관으로 조정래 작가<사진>와 독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태백산맥 문학관 개관 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6일과 7일 조정래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기행과 작가와의 만남, 팬 사인회 행사 등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6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동선음악당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에는 태백산맥문학관을 건축한 김원 건축가가 문학관 설계 과정과 건축의 상징성을, 세계 최대 옹석벽화인 ‘백두대간의 염원’을 제작한 이종상 교수가 벽화의 의미와 작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강연에 나선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 문학관을 조성해 준 기관과 최고의 건물과 벽화를 제작해 준 김원 건축가와 이종상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소설이 갖는 의미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화 태백산맥에서 ‘소화’역을 맡았던 오정해씨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으로 흥겨운 판소리와 민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7일에는 벌교제일고를 출발하여 조정래 생가→회정리 교회→소화다리→ 금융조합→벌교남초등학교→남도여관→벌교역→철다리→현부잣집→문학관을 코스로 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기행이 마련됐다.

문학기행에는 카네기클럽, 순천청년연대 등 문학기행 단체와 가족 단위 관광객 등 300여명이 작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기위해 소설속의 무대 곳곳마다 장사진을 이루었다.

조정래 작가는 작품 속 현장을 애독자들과 함께 기행하면서 중도방죽과 철다리, 소화다리 등 소설 속의 내용과 의미를 상세히 소개하며, 벌교에 오면 작품 속 이야기가 그림처럼 그려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개최된 조정래 작가 팬 사인회에도 작가의 신간인 ‘허수아비 춤’에 친필 사인을 받으려는 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행사 시간을 연장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