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마도갈방아소리 전수관 준공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전수관 준공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1.0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형문화재 보존회원 등 참석, 개관 및 현판식 가져
전수관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보존회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경남 사천시는 9일 정만규 사천시장과 강기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무형문화재 보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도갈방아소리 전수관 개관 및 현판식을 가졌다.

국비 2억원 등 총사업비 7억47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연면적 330㎡ 규모의 한식 기와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전수관에는 강당과 사무실, 장비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개별 전수관이 없어 전수활동은 물론 공연연습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시관 개관으로 보존회원들이 수시로 모여 전수활동과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제공됨으로써 지역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 서남편에 위치한 마도(馬島)에 사는 사람들이 전어잡이를 할 때 부르는 소리로 갈방아란 면사 그물에 갈을 먹이기(그물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송진가루를 먹이는 일) 위해 소나무 껍질을 찧어 갈을 만들 때 찧던 방아로 장정 4~5명이 서너 시간 동안 방아를 찧을 때 피로감을 잊고 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첫째 마당은 갈방아 찧는 마당, 둘째 갈을 퍼고 먹이는 마당, 셋째 뱃고사를 지내는 마당, 넷째 고기잡는 마당, 다섯째는 만선을 기뻐하는 마당으로 모두 다섯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