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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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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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도랑가를 따라 늘어선 물봉선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물봉선은 이처럼 물가에 자라는 봉선화라 얻은 이름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울밑에선 봉선화는 외국에서 들여온 귀화식물이고 물봉선이 우리산야에 저절로 자라던 토종이다.

화단을 장식할 만큼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고 아름다운 구석도 많다.

한해살이풀인 물봉선은 독특하게 위쪽에 달린 꽃받침에 매달려 있다.

통처럼 생긴 꽃을 앞에서 바라보면 위쪽에는 작은 꽃잎이 아래쪽에는 큰 꽃잎이 각각 둘로 갈라졌고 뒤쪽으로 길게 빠져 꼬부라진 거라는 기관 속에 꿀을 감추고 있다.

다 익은 씨앗을 건드리면 터지게 때문에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다.

정찬효(농협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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