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인사청문,병역.탈세의혹 추궁
김성환 인사청문,병역.탈세의혹 추궁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0.10.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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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내정자"다운계약서, 반성하지만 불법은 아냐"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김성환 외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내정자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병역,탈세의혹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내정자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가장 큰 쟁점으로 그는 1차 징병검사 검사때 1급 판정을 받았다가 2년 뒤 2차 재검을 받으면서 부정교합에 의한 습관성 탈구에 의한 저작장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병역회피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이 같은 김 내정자의 군 의혹에 대해 “턱 관절 이상으로 인해 병역 면제되거나  보충역으로 가는 사례가 0.001%” 라며 “억세게 운좋은 사나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육안으로 보면 턱이 많이 나온 것 같지 않다.

어제 받은 서울대 치과대학의 진단서를 보면 제일 심한 경우로 아랫니가 윗니보다 이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로 나왔어야 했다” 면서 “후보자는 수술을 안 받았다고 했는데 전혀 차이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의 계속된 추궁에 김 내정자는 작심한 듯 치아의 상태를 보여주겠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지만 남경필 외통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장관 내정자로서 품위를 떨어 뜨릴 수 있다고 반대해 현장에서 치아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김 내정자가 2004년 8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비라를 매입하고 같은 해 9월 경기도 일산 아파트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 내정자도 다운계약서 작성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다운계약서 작성은 관례였고,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매입자를 위해 매매 가격을 낮췄다” 며 “세금을 내려고 국세청에 문의했더니 ‘불법이나 탈루가 아니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김 후보자가 코스닥 작전주에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주당 7천800원에 샀고, 그 후 조금씩 모아서 샀다” 며 “몰빵 투자는 아니고 첫번째 샀던 것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갖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산 주식이 손해를 모면하고 약간 수익이 났을 때 팔고 나온게 전부” 라면서 “정확히 모르지만 조금 이익이 났다”고 말해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신아일보>